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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記
고구마구마
아재 개그란 말이 나오기 십수 년 전부터 나는 말장난을 좋아했고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굴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 맛을 알게 되는 때가 올 거라 생각했고, 간혹 같은 노선을 걷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심 반가웠다. 그렇다고 해서 설운도가 옷을 입는 순서가 '상하의 상하의'라는 식의 막무가내 개그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다. 나를 포함한 아재들이여, 제발 유머에서 최소한의 맥락을 갖추자. 말장난은 말의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가장 즐거운 방식이다. 어려서 말을 배울 때 우리는 모두 말 장난의 충동을 느낀다. 말(馬)과 말(言) 처럼 같은 소리인데 다른 의미를 가지는 동음이의어를 대할 때 우리는 적절한 상황에서 그걸로 웃겨보려고 애쓰곤 했다. 친구의 이름과 비슷한 소리를 가진 낱말로 그 친구의 별명을 붙이는 장난은 ..
책
2019. 2. 14.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