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목록조박 (1)
客記
백년, 바람의 동료들
지난번 "적도 아래의 맥베스"에서와 마찬가지로 재일교포들의 이야기 앞에서 나는 다소간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아마도 나의 삐딱한 성품이 그 첫번째 이유이겠으나, 굳이 이유를 대자면 이야기의 소재가 공연을 보기도 전에 나에게 "연민"을 강요하고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러한 선입견을 흔들어줄 뭔가 '쿨한' 이야기를 내심 기대하는데 막상 그러한 작품은 만나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선뜻 말하지도 못한다. 분명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이야기가 과연 미학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라든지, '이처럼 심각하고 또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가볍게 다룰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난 번에는 "단조롭고 지루하다"라든지,..
공연
2011. 6. 21.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