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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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부자 광고의 귀환

스테레오 2022. 8. 21. 01:18

한 은행에서 ‘나는 언제 부제가 되지?’라는 질문을 광고에 담은 걸 보았다.
20여년 전 ‘부자되세요’라는 새로운 덕담을 전국적으로 유행시켰던 그 광고가 생각났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 광고의 타겟은 2030이라는 점이다.
누구나 언제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부자는 바람만으로 될 수 없는 것이기에 광고는 노골적으로 이 말을 노골적으로 꺼내는 경우는 드물다.
부자를 쉽게 약속했다간 상품의 신뢰마저 얻지 못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부자를 직접 언급하는 광고가 되돌아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성공한 광고의 후광을 이용하려는 광고주와 대행사의 궁여지책이거나, 부자라는 말이 욕망의 수면 위로 올라와야할 만큼 시대가 궁핍한 것이거나, 혹은 그 둘이 합쳐진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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