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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記
스페이스111의 인인인 기획 공연 마지막을 장식한 《인어도시》를 보았다. 죽음을 목전에 둔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과 간호사, 여기에 기이한 몇몇 인물이 더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현실과 환상, 삶과 죽음 사이를 넘나든다. 병동이라는 장소는 응접실 연극 전통에서 볼 때 나름 참신한 공간적 배경이라 할 만하다. '말발'이 좋은 작품이었으며 특히 마지막에 인물들 각자가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대사들은 리듬감이 있고 재미도 있었다. 각각이 나름대로 가슴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과거로 말미암아 치명적인 병에 걸리게 된 그들의 상황에 동정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방에 모인 사람들이 전부 같은 운명 앞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모두가 같은 운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공연
2010. 7. 10.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