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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자트콥스키 (1)
客記
지난번 를 보지 못한 것도, 이번 공연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도 아쉽다. 이 발표된 지 이제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 이 섬세한 텍스트는 무대 위에서 잘 살아나지 않는 것 같다. 공연이 졸리지는 않았지만, 딱히 재미있지도 않다. 3막에서 좀더 아기자기한 것을 기대했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너무 왁자지껄하고 산만했다. 특히 라네프스카야의 감정은 필요 이상으로 과잉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예프가 "당구" 이야기를 꺼내는 부분에서 너무 기계적으로 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가 또는 연출이 그 부분에서 어떤 해석을 하고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뜨로피모프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걸까? 공연 마지막 주에 세 번이나 대사를 틀리는 건 분명 흔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아냐는 대사를 틀린 것은 아..
공연
2010. 6. 11.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