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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記
공간적 배경은 현재 함께 상영하고 있는 과 유사하지만, 이야기의 진행 방식은 차라리 에 가깝다고 해야 한다. 물론 하이퍼스페이스가 없다면 의 진(Jyn)도 데스스타의 설계도를 탈취하기에 앞서 길고 긴 동면에 들어가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따지고 보면 예고 영상이 속인 것은 없지만, 그로부터 자칫 광활한 스펙터클과 스페이스 어드벤처를 기대했다간 크게 실망할 수 있다. 와 는 물론이고, , 리부트 시리즈, 그리고 맷 데이먼의 일련의 SF 시리즈(, )에서 이미 보았던 우주선 안팎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거나 그보다 못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견주고 싶었던 텍스트는 훨씬 더 근원적이었던 것 같고 그렇게 보면 꽤나 대담하다. 광활한 우주선에서 제일 먼저 깨어난 첫사람 짐(Jim)이 그 수많은 승객들 중에서 ..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증권사 펀드 매니저인 석우(공유)는 아내와 헤어진 후 딸 아이 수안을 키우며, 사실상 어머니에게 맡긴 채 방치하며, 살고 있다. 수안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부산에 살고 있는 엄마를 만나러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고, 결국 석우는 아침 일찍 떠나 부산에 가서 딸을 아이 엄마에게 인계하고 돌아올 작정으로 KTX에 오른다. 열차가 떠나기 직전 한 젊은 여성이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 객실에 오른다. 이 여자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마는데, KTX 승무원이 응급상황에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사이 다시 깨어나 이 승무원의 목덜미를 문다. 이후 열차 안에서는 무는 사람, 물리고 다시 물려는 사람, 안물리려는 사람의 난투극이 벌어진다. 물론 열차 바깥의 사정도 크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