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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記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사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새로울 건 없었다. 이 작품이 다루고 있는 장기 기증에 대한 이야기는 ‘슬의생’이나 ‘유퀴즈’에서도 다루었을 만큼 ‘흔한’ 이야기지 않은가. 하지만 흔하다는 말은 필멸의 인간이 이 주제에 대해 감히 붙일 수 있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더군다나 이 사건에 관여한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아주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보편적인’ 이야기가 가진 힘이 있었다. 공연을 보면서 내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어떤 대사 때문이었다. 정확하지 않지만 기억에 남아 있는 대로 옮겨 본다. “환자 누구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장기를 기증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환자의 권리라면, 논리적으로 볼 때 우리 모두에게는 장기를 ..
공연
2022. 8. 17. 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