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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記
샤샤 발츠, [육체(Koerper)의 추억], LG art center_2004_04_30
이번이 두 번째이다. 샤샤 발츠를 본 것이 두 번째가 아니라 공연일자를 잊고 놓쳐버린게 두 번째이다. 기차도 놓쳐보고 비싼 공연도 놓치고, 갖가지 놓쳐버리는 놓치는 인생인가. 사정을 해서 보조석하나 얻어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예약 시스템이란 것에 딴지를 걸 수 없고, 그 만큼의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일이라 나의 실수를 정당화할 수는 없겠으나, 뭐랄까 공연티켓을 사는 것은 단지 어떤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내가 임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공연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약속이기에, 그 공연을 보고자하는 의지가 담겨 있기에 빈자리가 발생하면 나같이 멍청한 실수를 범하는 자들에게도 관용을 베풀 수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각설하고 무용에 대해 그리 밝지 못한 나는 이 공연을 어떻게 보았나. 한마디로 장..
공연
2010. 4. 16.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