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記
비보잉의 변화 혹은 진화 - 익스프레션크루의 의 경우 이 글은 월간 뷰즈(Views) 창간준비호(2006)에 기고했던 글을 약간 수정한 글입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2007년 공연에 대한 후기를 첨부하였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딴따라는 과거로부터 천시 받는 집단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성공한 딴따라에 한해 그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춤이나 추고 다니던’ 말썽쟁이 아이들이 세계대회를 우승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자 한국의 비보이(B-boy)들은 한류열풍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존재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비보잉(B-boying)은 우리가 자랑할 만한 문화상품으로 대접받게 되었다. 정재은 감독의 (2004)에서 갑바가 꿈꾸던 것처럼 이 일을(비록 분야는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에서 비보잉으로 조금 다르..
각자의 머리속에 대인관계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상상해보자. 상상이 어렵다면 실제로 DB 관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이름, 성별, 나와의 관계 등이 기본 항목이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외모를 평가하는 칼럼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고, 그밖에도 직업, 나이, 학력 등등 그 사람에 관한 모든 정보를 채워넣는 그런 DB를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이런 것들과 함께 그 사람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인 비고란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 비고란은 그저 단순하게 좋음/나쁨이라는 두개의 구분자로 존재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대책없이 막연한 이 항목이 많은 부분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전부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하게 작용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이 항목이 나의 DB의 맨 앞에 놓여..
2008년 4월 4일 LG 아트센터 expecting overcodes, embarrassed by undercodes 그동안 이 공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고 한다. 적절한 변경을 가하여(mutatis mutandis) 옮겨 적어보면: '매일 밤 찾아 헤매왔던 감동의 그 순간을 맛보게 하는 작품' _ 르 몽드(프랑스) '때로는 소름이 돋는 듯 짜릿하고, 때로는 혼란스럽다. / 너무도 매혹적인, 반드시 보아야 할 작품!'_뉴욕 타임즈(미국) '매혹적이면서도 혁신적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평생 동안이라도 논의할 수 있다. / 이 시대를 위한 '노라'_르 피가로(프랑스) 진정한 '감동'을 찾아 방랑하는 오뒷세우스여, 핥는 리뷰에 낚이지 말지어다! 이 작품에서 감동을 느끼는 분은 대단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