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記
페임 감독 케빈 탄차로엔 (2009 / 미국) 출연 애셔 북, 케이 파나베이커, 케링턴 페인, 폴 맥길 상세보기 ,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로 다시 만든 전례에서도 대체로 그러했지만, 이번 영화도 저렴한 입장료의 미덕을 제외하고서는 무대 위에서의 실연(live performance)과는 구분될만한 영화 만의 독특성은 발견하기 어렵다. 다만 일종의 원작 뮤지컬의 파생 상품이라 할만한 이 학원물 뮤지컬 영화는 초등학교 고학년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영등위의 결정(12세 관람가)은 적절했다고 보인다. 번역에 대해 한가지만 지적하고자 한다. 요즘 영화번역을 활발히 하는 박지훈씨가 이번 번역을 맡았는데, 영화 중 "All that Jazz" 노래 번역은 꽤 그럴싸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다만 작..
나는 역시 이안의 팬인가 보다. 나는 그의 영화를 보며 자주 감탄한다. 그는 거대자본으로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대중에게 볼거리 선사를 잊지 않으면서도 -- , 의 스펙터클; 대다수 이성애자들에게는 충분히 자극적인 소재인 동성애를 다룬 ;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문제의 그 '10분'만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았던가 --그러면서도 대중들이 그저 좋아할 만하게 영화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이번 영화에서도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는 순간 옆에 있던 관객의 한 숨과 이어나온 반응들은 꽤나 허탈하다: 뭐냐, 뭐가 이렇게도 기냐, 어쩌라고 등등... 나 또한 마지막에 가서 일말의 해피엔딩을 잠시 기대해 보았지만, 영화가 정말 그렇게 갔다면 150분의 시간이 아까웠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안의 영화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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